바이든 3수 끝에 본선행 티켓…부인 "정직한 리더십 살릴 사람"

작성자
수퍼우먼
작성일
2020-08-19 07:10
조회
485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대의원 76% 바이든 지지

5분 찬조연설 빌 클린턴 "코로나 대응 혼란만 남고 트럼프는 책임지지 않아"

깜짝 등장한 파월 前국무 "군대 보살필 통수권자 필요"

트럼프 캠프선 연일 네거티브 바이든 치매설 광고 내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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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 2일 차에 진행된 대의원 투표를 통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그는 1988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 대선후보 도전 끝에 본선 티켓을 손에 쥐게 됐다.

주별로 돌아가며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롤 콜(roll call)'에서 전체 대의원 중 75.6%인 3558명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뽑았고, 나머지 1151명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표를 던졌다. 샌더스 의원은 중도에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고 레이스를 포기했지만 형식적으로는 끝까지 경선을 완주한 셈이 됐다.

4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종 득표율 60%로 샌더스 의원을 따돌린 바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실시간 연결 화면에 등장해 "매우 감사하다"며 "목요일에 만나자"고 말했다. 그는 20일 공식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틀째를 맞은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찬조 연설자로 나섰고, 공화당 출신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도 '깜짝 출연'해 지지를 선언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지지 연설을 통해 "남편에게 나라를 맡긴다면 그는 우리를 위해 한 일을 당신 가족을 위해 할 것"이라면서 "그는 미국을 하나로 만들 것이며 정직한 리더십을 살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는 관행을 폐기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집중 비난했다.

그는 "여러분이 몇 시간씩 TV를 보며 소셜미디어를 하는 대통령을 원한다면 트럼프가 그런 사람"이라며 "하지만 진짜 위기에는 카드로 만든 집처럼 무너진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어 "백악관 오벌오피스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명령을 내리는 중심이어야 하지만 폭풍의 중심이 됐다"며 "오직 혼돈(카오스)만 남았고 트럼프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무려 11번째 연설을 했다. 하지만 2012년 전당대회 찬조연설이 50분에 달했던 것에 비해 이번에 주어진 시간은 겨우 5분이어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파월 전 장관은 "우리나라는 가족을 대하듯 군대를 보살필 군 통수권자가 필요하다"며 "조 바이든은 우리 모두가 자랑스럽게 경례를 보낼 수 있는 대통령이 될 것이고, 취임 첫날부터 미국의 리더십과 도덕적 권위을 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선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인연을 강조하는 영상물도 등장했다.

마지막 순서엔 바이든 후보 부부가 집중 조명됐다. 교육학 박사이기도 한 질 바이든은 델라웨어주 초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등장해 "우리나라는 희망 없이 분열되고 차이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 나라의 심장이 친절함과 용기로 박동한다는 것을 보여줬고, 그것이 조 바이든이 쟁취하려는 미국의 영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극좌파를 상징하는 초선 하원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도 잠시 등장했으나 바이든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샌더스 의원에게 투표한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진보적 의제를 포용할 것을 압박하기 위한 행위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신진 정치인 17명은 '양념' 역할에 그쳤다는 평가다.

버추얼 방식으로 진행된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은 과거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날 전당대회를 TV로 시청한 미국인은 프라임타임을 기준으로 1870만여 명에 그쳤다고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이 집계했다.

시청자 수가 2016년 민주당 대선 때보다 28% 줄어든 것이지만 스트리밍 방식으로 영상을 보는 사람이 늘어난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인 상황에서 트럼프 선거캠프는 노골적인 네거티브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새 공화당 광고는 2015~2016년 무렵의 바이든 전 부통령 연설과 2020년 연설을 비교하는 장면을 교차 편집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할 말을 잊어버리거나 더듬거리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준 뒤 "바이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라고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유마를 방문해 "기온이 화씨 120도인데 여기에 왔다"며 "바이든은 이렇게 하지 못한다"고 체력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애리조나주 연설에서 4년 전과 마찬가지로 불법 이민자 차단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바이든이 승리하면 국경에는 홍수가 몰아쳐 불법 입국자가 쏟아져 들어온다"며 "바이든은 미국의 국경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을 비판한 미셸 오바마 여사를 향해 "당신 남편인 버락 오바마가 한 일이 아니었다면 도널드 트럼프는 여기에 없을 것이라고 누가 미셸에게 설명을 좀 해달라"며 "극도로 분열적인 연설이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https://m.mk.co.kr/news/world/view/2020/08/85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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