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 실현?…모건스탠리 “위안화, 10년안에 세계 3위 보유통화”

작성자
수퍼우먼
작성일
2020-09-07 06:37
조회
613
중국 위안화가 10년 안에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 금고에서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화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에 이어서다. 중국으로의 투자가 늘면서 더 많은 위안화 자산을 보유할 것이란 분석이다.

CNBC는 최근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위안화가 2030년까지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5~10%를 차지할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를 뛰어넘게 된다. 현재 위안화가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이다.

이미 위안화 자산을 보유한 중앙은행은 늘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위안화를 보유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중앙은행은 70곳으로 2018년보다 10곳이나 늘었다. 제임스 로드 모건스탠리 국제전략가는 “위안화 표시 채권 등이 늘어나면서 중앙은행들이 더 많은 자산을 위안화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대국 면모에 걸맞은 통화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위안화 국제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위해 무역 결제에서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는 한편, 위안화 예금과 위안화 표시 채권 등을 발행하며 투자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각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보유통화의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2016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도 위안화가 포함됐다.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중앙 Sunday]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중앙 Sunday]



위안화의 영향력이 확대된 데는 시장의 힘도 크다. 더 많은 외국 금융회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길이 열리면서 해외 투자금의 중국 유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민간 투자 분야에서 올해에만 중국에 1500억 달러 이상의 포트폴리오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3년 연속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2021~30년 연간 유입액은 2000억~3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그러나 중국으로 들어오는 투자가 늘어나더라도, 중국 경제가 수출 의존형에서 내수 중심으로 바뀌면서 경상수지는 2025년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까지 경상수지 적자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가속은 붙고 있지만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마이클 페터스 베이징대 교수는 CNBC와 인터뷰에서 “위안화가 주요 보유통화의 지위를 극적으로 차지할 것이란 데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과거와 비교하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는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도가 위안화 국제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어서다.

모건스탠리도 커지는 미·중 갈등으로 인한 중국 경제의 취약성 등도 위안화 국제화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위안화 강세를 예상했다. 2021년 말 위안화 가치가 미 달러당 6.6위안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6.838위안을 기록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중국몽 실현?…모건스탠리 “위안화, 10년안에 세계 3위 보유통화”

https://news.joins.com/article/23866301
전체 0

전체 27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78
저작권 없는 무료 이미지 사이트 모음 (3)
미국리더_주주월드 | 2020.09.06 | 추천 2 | 조회 597
미국리더_주주월드 2020.09.06 2 597
177
인스타그램 글 올리기 아이디어
미국리더_주주월드 | 2020.09.06 | 추천 0 | 조회 617
미국리더_주주월드 2020.09.06 0 617
176
숨막히게 질주한 美기술株 제동…돌발악재 없어 차익실현 무게
수퍼우먼 | 2020.09.04 | 추천 0 | 조회 565
수퍼우먼 2020.09.04 0 565
175
佛경제 살리기…마크롱 승부수 던졌다
수퍼우먼 | 2020.09.04 | 추천 0 | 조회 548
수퍼우먼 2020.09.04 0 548
174
AI로봇 도우미, 스마트미러로 가전제어…LG가 선보인 '미래 집'
수퍼우먼 | 2020.09.03 | 추천 0 | 조회 549
수퍼우먼 2020.09.03 0 549
173
年30% 쑥쑥 크는 베트남 이커머스…차이나머니 무차별 공습
수퍼우먼 | 2020.09.03 | 추천 0 | 조회 561
수퍼우먼 2020.09.03 0 561
172
美선박운임 사상최고…HMM '쾌속 질주'
수퍼우먼 | 2020.09.02 | 추천 0 | 조회 509
수퍼우먼 2020.09.02 0 509
171
大馬 공략 나선 트럼프…경합주서 백인 표심잡기 총력전
수퍼우먼 | 2020.09.02 | 추천 0 | 조회 544
수퍼우먼 2020.09.02 0 544
170
18분 선셋해변요가 (영어/한국어) (1)
gritty_sook | 2020.09.01 | 추천 2 | 조회 601
gritty_sook 2020.09.01 2 601
169
16분 해변요가
gritty_sook | 2020.09.01 | 추천 1 | 조회 570
gritty_sook 2020.09.01 1 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