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ㆍ아마존 급등 주도한 ‘큰 손’은 손정의의 소프트뱅크

작성자
수퍼우먼
작성일
2020-09-07 06:41
조회
598
미국의 기술주 급등을 주도한 큰 손은 손정의가 이끄는 소프트뱅크였다. 상승장에 베팅한 파생상품 투자로 주가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는 것이다.
주요 IT 종목 40억 달러어치 사들이고


WSJ "같은 규모의 콜옵션 투자도 해"
콜옵션 거래, 시장 변동성 키울 수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소프트뱅크가 40억 달러(약 4조7580억원)가량의 기술주 콜옵션을 사들인 ‘나스닥 고래(큰 손)’였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대규모 투자자가 있다는 것은 시장에 암암리에 퍼진 이야기였지만, 실체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WSJ은 관련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테슬라 40억 달러어치를 매수했고, 비슷한 규모의 콜옵션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콜옵션은 해당 주식 종목을 미리 지정한 가격에 사들일 수 있는 권리다. 주가가 오르면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 WSJ에 따르면 40억 달러 규모의 콜옵션에 노출된 실제 기술주 종목의 가치는 500억 달러 (약 59조4750억원) 수준에 이른다.

소프트뱅크의 베팅은 시장도 놀라워하는 규모다. 한 파생상품 헤지펀드 매니저는 FT와의 인터뷰에서 ”20년간 본 거래 중에 가장 큰 거래 중 하나“라고 말할 정도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이후 콜옵션 일부를 더 높은 가격에 팔았다고 전했다. 기술주가 최근 몇달 사이 급등하는 상황에 콜옵션을 다시 팔아 상당한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

잘나가던 '이천슬라'에 제동 걸리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잘나가던 '이천슬라'에 제동 걸리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FT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 주가는 74%, 애플은 21%나 상승했다. 알파벳(구글 모기업)과 아마존 주가도 10%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고래의 움직임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단순히 그 규모나 챙긴 이익 때문만은 아니다.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지난 3~4일 테슬라 등 주요 IT 기업과 나스닥 지수의 이틀 연속 급락과 소프트뱅크의 콜옵션 투자의 연관 관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소프트뱅크의 콜옵션 거래가 기술주 투매 과정의 변동성을 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콜옵션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증시에 불고 있는 이른바 ‘옵션 붐’도 이런 우려를 키우고 있다. WSJ에 따르면 미국 주식에 연동된 콜옵션 매수 잔액은 지난 6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FT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미국의 개별 주식 종목에 걸린 콜옵션의 명목가치는 하루 평균 3350억 달러였다. 2017~19년 평균의 3배에 달했다.

노무라증권의 찰리 맥엘리고트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옵션 매매와 관련한 위험을 경고하며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드는(Wag the Dogㆍ웩더독) (옵션시장의) 피드백 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옵션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헤지(hedgeㆍ위험 분산)를 위해 실물 주식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파생상품 시장으로 인해 현물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는 말이다.

그 결과  ‘월스트리트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급상승했다. FT는 “미국 주식시장의 급등세가 취약하고, 각종 변수에 따라 큰 폭으로 변동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콜옵션 거래의 증가가 주가와 경제 상황이 동떨어진 것을 보여준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술주 투자자인 로저 맥나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소프트뱅크의 콜옵션 투자가 사실이라면 그것은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주가가 괴리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테슬라ㆍ아마존 급등 주도한 ‘큰 손’은 손정의의 소프트뱅크

https://news.joins.com/article/238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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