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지킴이 week 21> 크리스마스 특집 3 - 재활용과 자연 이용한 장식, 선물포장

안녕하세요. 버지니아에 사는 실천하는 여자입니다.  여기는 오늘 첫 눈이 함박눈으로 내렸네요. 

일요일 저녁부터 틈틈이 뒤늦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드느라 환경 챌린지 올리는 것이 늦어졌습니다. 

몇 년 전 10년 가까이 쓴 코스코 크리스마스 트리를 버리고 난 뒤에 생나무를 쓰려고 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몇 년째 크리스마스 트리 없이 부분 부분 장식만 했었어요.

이제는 환경 생각한다고 트리 못 들이겠네요.  

자, 이제 제가 올해 만든 자연과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을 소개합니다. 

1. 크리스마스 리스 

준비물 : 나무가지 (저는 우리집 앞 로즈마리와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무, 열매들 잘라서 이용했어요),

철제링, 낚시줄이나 철사, 리본, 오너먼트 

철제링은 마이클스에서 산 것을 매년 사용하고 있습니다. 

큰 것은 빈 공간을 좀 채우기 위해서 있던 비닐백을 엮었어요. 

그리고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키우면서 낚시줄로 감아서 고정시키고요.

열매나 솔방울들을 넣어주세요. 홀수로 넣는게 좋아요. 솔방울 3개, 열매 3개 이런 식으로요.

작은 것은 두 개 만들었어요.

하나는 집에 있는 은비둘기 오너먼트를 달아 주었고, 하나는 로즈마리를 많이 넣어서 향이 좋아 화장실에 걸었어요. 

2. 나뭇가지로 만든 가랜드 장식 

집 앞에 관리를 안해 주어 잔가지가 많은 매화 나무가 있는데 이참에 정리해서 썼어요. 

산책하며 나뭇가지를 주으시구요. 아까와 같은 나뭇잎들을 가지에 낚시줄로 엮어서 일단 기둥을 만들고, 

작년에 사 두었던 작은 전구선을 감아주었어요.  집에 있는 리본을 양쪽에 묶어서 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냥 걸어도 좋지만, 약간 허전하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안 해서 남아도는 오너먼트들을 털실을 이용해 걸어주었습니다. 

다른 사진들이 있던 벽난로 위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 보았어요. 

3. 종이박스와 털실로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 리스 

준비물 : 큰 상자, 털실, 크리스마스 카드, 나무 빨래집게, 핫글루건, 리본, 열매장식, 나뭇잎 등 

카드로 장식할 꺼라, 원을 크게 했더니 털실 감는 일에 공이 많이 드네요. 

저는 종이박스를 원형으로 잘라서 2개 붙여서 썼어요.

아이들 수영할 때 쓰는 스트로폼 누들이 있다면 원으로 붙여서 사용해도 좋아요(가을에 버렸는데 아쉽더라구요)

몇 년 전 크리스마스 이후 세일에 사 두었던 가짜 열매를 나뭇잎과 함께 중심에 글루건과 낚시줄로 고정했구요

거의 십 년 끼고 있던 이 리본도 이번에 빛을 발하네요. (저희집에 크레프트 재료들이 좀 많다는 건 이제 들통났네요)

글루건으로 빨래집게를  고정해 줍니다. 제가 사용한 것은 크래프트 빨래집게로 며칠 전에 구매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모아 두었던 추억의 크리스마스 카드로 장식해서 창문에 달았어요. 

이런 식으로 해서 크리스마스 카드나, 사진을 진열해도 좋을 것 같아요. 

4. 종이박스를 이용한 크리스마스 벽트리 

남편이 이번에 50살 생일이라 재택에 필요한 대형 긴 모니터를 샀어요. 그 단단하고 긴 박스를 이용했어요. 

큰 박스가 없을 경우 일반 박스를 길게 잘라서 붙여도 되요. 물감으로 칠해 장식하고, 역시 집에  있던 비즈줄로 감아주고요

(상자 옆에 가위집을 넣어 끼우면 됩니다)  리본을 사용하거나 비즈줄 대신 팝콘이나 크랜베리를 실로 엮어도 됩니다. ^^ 

반짝이는 전등줄을 걸어주고, 가벼운 오너먼트들을 달아서 장식해 줍니다. 

맨 위에 단 별은 아마존 노란 봉투를 잘라서 만들었어요 ㅋㅋ 

생각보다 무게가 있어서 벽에 작은 못을 박고 굵은 낚시줄로 고정해 주었습니다.  박스가 너무 두꺼웠나봐요. 

사진으로 보니 너무 선명하게 보이는 깨진 벽.. 남자아이 둘 있는 집이예요. 집 안에서 작은 스케이트보드 타다가 저렇게....  

5. 투명한 꽃병과 전등으로 꾸미는 센터피스  

인테리어 장식에 테이블 장식으로 투명한 원형기둥을 많이 쓰더라구요. 여름엔 조개, 불가사리 장식과 파란 돌들을 넣어두기도 하는.

저는 집에 안 쓰고 누구 줄까 했던 무거운 크리스탈 꽃병을 활용해 보았습니다. 

전구줄은 작년에 3개를 샀는데 올해 정말 잘 쓰네요. 아무렇게나 그냥 넣어주면 됩니다. 꼭지가 빠진 오너먼트도 이렇게 활용해요 

피아노 위에 센터 피스로 올렸습니다. 리본은 한 두번 꼬아서 장식해 주고요 

벽난로 위에 촛불만 놓아도 되지만, 나무가지를 동그랗게 구부려 털실로 고정하고, 나뭇잎과 열매를 놓으니  훨씬 낫죠? 

6.  쇼핑백을 이용한 선물포장 

집에 있는 누런 종이백 뒷면을 이용해 선물을 포장해 보았습니다. 

아이 책은 종이로 고양이, 루돌프를 꾸며주었어요. (고양이 수염은 쇼핑백 손잡이예요) 간단하지만 귀엽죠? 

몇 가지 더 만들 수 있다면, 예전에 했던 크리스마스 벽장식들과 함께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솜씨 좋은 아티스트 손지님의 인스타에 올라온 작품도 꼭 구경해 보세요.

허락을 못 구해서 일단은 주소만 올려요. @story_n_you 

휴지롤과 상자를 이용한 오너먼트를 너무 이쁘게 만드셨더라구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 중에 하나라도 직접 만드셔서 도움이 되기를 바래요.